DRAMA

현실감 넘치는 7년 연애, 심원석 ♥ 양호랑 커플 이별 서사ㅠㅠ

무비하늘 2021. 3. 21. 12:00

 

 

< 현실감 넘치는 7년 연애의 끝 심원석 ♥ 양호랑 커플 이별 서사  >

 

 

 

 

심원석

 

 

28세 결말애 CTO

 

천재의 반대말이 바보가 아님을 입증한 천재형 바보이며,

 

한때 심심해서 만든 웹사이트로 S대 공칠(07) 잡스로 불리며 이름을 날렸다.

 

그렇게 프로그래밍밖에 모르던 전형적인 공대남에게 한 여자가 나타났으니,

 

바로 호랑이다.

 

예쁜 여자가 나타나자, 버그가 난 듯 모든 뇌 활동이 멈춰버린 원석.

 

그런 원석을 보며 호랑이 대뜸 묻는다.

 

이 사이트는 어떻게 만들었어요?

 

모두가 왜 만들었냐 닦달할 때, 처음으로 어떻게 만들었냐 물어봐 주는 여자가 나타났다!!

 

 

 

 

양호랑

 

 

30세 레스토랑 매니저

 

20대 시절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모로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타입이었지만,

 

호랑의 목표는 확실했다.

 

‘자수성가형 성공남’과 결혼해서 ‘전업주부’가 되겠다.

 

‘금수저는 안돼. 부모한테 물려받은 재산에는 시집살이가 포함되어있는 법이거든.’

 

라고 조목조목 설명할 때 호랑은 불과 열여덟이었다.

 

공부에는 그다지 취미가 없었지만 멋진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무조건 인 서울 대학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아직 사랑하는데 왜 헤어졌을까..? 

 

 

 

 

결혼!!~~

 

나는 결혼이 하고 싶단 말이야

 

근데 결혼이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

 

사랑이랑 결혼이랑 정말 같은 걸까?

 

내년? 아니면 내후년? 에 한다고 해도 미리 준비해 두면 좋잖아 ^^

 

랑아.. 무슨 내후년이야?

 

내후년에 우리가 어떻게 결혼을 해?

 

네가 조금만 더 기다려줄 수 있을까?

 

5년 정도?

 

원석아.. 5년이면 35살이야...

 

연애만 12년을 하자는 거야?

 

 


 

가자

 

랑아?

 

왜? 아 왜..

 

우리 헤어지자

 

왜?

 

왜냐고 묻잖아?

 

자신이 없어...

 

너를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없어

 

그게 뭔 개소리야?

 

너 지금 무슨 연극 대사 하니?

 

개폼 잡지 마 심원석

 

개소리 아니고 개폼도 아니고

 

진심이야

 

그러니까 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연락 줘

 

야! 너..

 

뭐? 자신이 없어???

 

나 이제 진짜 그만하고 싶어....

 

나 당분간 상구 형네 가 있을게

 

네가 지금 그게 할 소리야?

 

7년 연애한 것도 모자라서 5년을 더 기다리라면서!!

 

근데..

 

근데 이제 와서 자신이 없어!!

 

그러니까 기다리지 마!!!

 

너만 7년 연애했냐?

 

나도 했어 나도 너랑 똑같이 7년 동안 연애했어!!

 

근데 넌 왜 항상 너만 피해 본 것처럼 얘기해?

 

왜 항상 너만 기다리는 것처럼 얘기해 왜!!

 

야, 나도 그깟 결혼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접고

 

내 꿈 다 포기하고 하루하루 숨 막혀 죽겠다고, 어?

 

저 넥타이 진짜 답답해 알아?

 

 


 

그렇게 울 거면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

 

안 울어 안 울 거야

 

생각은 좀 정리됐어?

 

 

내가 잘못했어

 

네가 뭘 잘못했는데

 

소리 지르고 화내고 네가 힘들게 소파 사 왔는데

 

내가 짜증만 내고 그리고 또..

 

결혼하고 싶다고 부담 주고 그리고 또...

 

그래서 다시 만나면 뭐가 달라지는데?

 

다시 만나면 결혼하자고 안 그럴 거야?

 

네가 싫어하면 안 할게

 

지금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너는 그냥 결혼이 하고 싶잖아!!!

 

왜 나 때문에 네가 하고 싶은 걸 숨겨?

 

숨기는 게 아니라 난 너랑 하고 싶으니까.. 결혼이..

 

나랑 하고 싶은 게 맞아? 확실해?

 

네가 네 마음한테 그렇게 자신할 수 있어?

 

무슨 말이야 왜 그래?

 

너 다른 남자랑 연락했잖아

 

봤어.. 우리 회사 어플로 채팅한 거

 

그거 그냥 해본 거야..

 

네가 다니는 회사니까 깔아본 건데...

 

거기서 먼저 연락이 와서...

 

그냥 한 거야..  별 뜻 없이..

 

그게 왜 별 뜻이 없어?

 

너는 결혼이 하고 싶고 결혼할 여자를 찾는 남자와 연락을 했어

 

근데 그게 아무 뜻이 없다는 거야?

 

아니야.. 내 마음은 그런 게 아니라..

 

마음? 마음도 결국 사실관계야

 

넌 항상 나한테 부담을 줬고, 난 너를 못 채워졌어

 

그게 우리 팩트고 마음이야

 

그리고 이제 네 마음에 솔직해졌으면 좋겠어

 

이제 그만 정리하자

 

나도 힘들다

 

짐은 너 없을 때 뺄게

 

안돼 원석아...

 

가지 마

 

제발 가지 마

 

내가 없이 어떻게 살라고

 

너 없이 어떻게 살아?

 

너 없이 어떻게 자?

 

너 없이 그 집에 어떻게 들어가..

 

제발 가지 마

 

나 너 없으면 죽어

 

나 없어도 너 안 죽어

 

힘든 거 잠깐이야

 

금방 괜찮아질 거야

 

 


 

 

 

 

여자는 “결혼”이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너와의 결혼”이 하고 싶은 거였는데

 

 남자는 그저 "결혼"이라는 제도를 바란다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